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노(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찔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뜰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년 네팔 인도기록 (0) | 2007.08.09 |
---|---|
사라지는 것은.. (양성우) (0) | 2005.05.16 |
님의 沈默 (한용운) (0) | 2005.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