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테니스

회장으로서 마지막 공지글입니다.(離任辭)

오딧세이님 2010. 3. 9. 04:37

싱그러운 봄기운으로 대지의 생기가 넘치고 우리들의 마음도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찬 이때. 평소 사랑하고 친애하는 회원님께 이렇게 몇말씀 남깁니다.

 

지난 09~10시즌에 부족한 사람이 분에 넘치는 회장직을 맡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약속한 세월이 도래하여 유수와같은 세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세월앞에 우리 모두가 변해 가는게 제행무상의 이치이겠지요 !

 

베방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껏 돌이켜 보건데 문득 큰 스님 말씀이 떠올라 한귀절 인용합니다.

 

말미암아 일어나는 생각일 뿐 거기에는 진실한 그 무엇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공(空)이라고도한다. 이러한 진리를 알고 주체적으로 선(善)한 사회을 열어가는 것이 인생사이다. -서암스님의 가르침[소리 없는 소리]중에서- "

 

그렇습니다 큰 어른의 말씀대로 우리는 진실과 양심앞에 우선 자아의 감정에 치우쳐 앞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남의 가슴을 쓰리게 하지 않았나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 또한 많이 자책하고 상념이 오가는 이 밤을 맞고 있습니다.

 

저는 회장이라 부름받는게 사실 부담이였고 저 스스로도 능력도 못되거니와 長 이라 불리우는건 기분좋은 일만은 아니였습니다

 

저는 회장보다는 1년간 소모임을 이끌어 갈 큰 살림꾼으로 마음먹고 애시당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 연상 되시는 형님들 모두가 회장님.회장 호칭 해주신건 제가 이뻐서가 아닌 모임을 사랑하기에 그리 하셨으리라.

 

정말 면목 없었고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존경하는 형님들과 동생 여러분에게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는건 저의 또다른 만용이라 생각하며 당초 생각지도 않게 회장을 맡게 된거와 계획 임무등을 간략하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회장으로 나선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회장에 취임하여 이렇게 하리라 계획했습니다.

 

0.날마다는 아니어요 동계시즌 정모날에만은 카페테리아에서 차를 대접하겠다 30명 나올때 3000 x30= 90000=12주 계산할때 1180.000 해서 1백 5십만원 책정했었습니다만 제 일이 순조롭지 않아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그점은 마음에 짐을앉고 있습니다.

 

저는 쪼존하게 심지어 지난시즌 아니 그 전시즌 누구에게 식사. 차 얼마짜리 대접 받은것 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성격상 신세지는건 못견딥니다.

 

신세 갚겠습니다.그래야만 제 마음이 편해집니다.

 

0.100%는 아니어도 거기에 근접하게 공무상 집행한 공금내역은 분명하게 영수증 처리하겠다.하지만 저를 믿고 따르는 총무진에 차마 영수증 요구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총무진이 허드레 만드레 회비를 허비한건 아닙니다.

 

0.우리 행사후 음식물은 남아돈다 그비용 절약하여 회원님이 정성껏 모아주신 회비 규모있게 쓰는게 운영진의 역활이며 회비 절감이다 생각했는데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점도 반성합니다.

 

0.저는 5천명 회원 거느린 산악회 카페지기로 있었습니다.

뒷풀이에 술 안마셨는데 계산 똑같이 산출하는건 아니다라며

어려운 가운데도 어우러져 뒤풀이 참석하여 회푸도 풀고 싶다며

e메일 오는 여성회원도 있었기에 정모날 식비는 일괄 1만 2만원씩 거출하는건 아니다 생각했습니다.

강사는 제외하되 n/1로 최소화 하려 했습니다 1만2만원씩 거출하면 부담가는 회원도 있을테고 남어지 돈 운영비에 그리 도움도 안된다 생각하여 최소비용으로 하려 했습니다. 

 

0.부자나 빈자나 내돈이 소중하듯 남의돈(공금) 소중하게 쓰겠다 다짐 하였는데 절약에 좀 소흘했습니다 반성합니다.

 

0.게시판상에 공지글은 운영진에서 강요하는것 같이 보여질가 최소화하겠다. 그 부분은 잘 지켜졌다 나름 만족합니다.

 

0.회원님께 거출하는 행사 회비는 최소화여 참석률 높이겠다.처음 생각이였는데 후에 마음이 좀 달라졌습니다. 부족한 저의 능력 때문이였습니다.

 

0.취임초 총무진에 평년에 해오던 행사만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 내 활기차게 생각하고 움직여라 (비시즌 스케이트 등산등) 이 또한 저의 능력 부족이라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또 있으리라 사료되지만 알콜기운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지송해요

 

저는 주변 눈치 안보고 앞만보고 1년동안 일해왔습니다만 그에 따르는 부작용으로 저의 건강을 헤쳤습니다.

오늘도 소화기에 아픔을 격고 있습니다.

 

준강시험에 회장으로서 무대응이였고 마지막 전체정모에도 차기 회장 선출건과 여러 회원님의 참석요구로 마지막날에 참석 결정했습니다 .물론 급기야 새벽에 지방에서 올라왔습니다.

 

회장으로서 스폰도 하고 마지막 구리 식당에서 회원님께 식사 대접도 했었야 옳았는데 저의 상실감이 워낙 커던 탓에 모든걸 모른체 했습니다 지송했습니다.

 

저로인해 상처를 입은 회원님 계시다면 너그럽게 용서를 구합니다.

 

인생 100년 200년 살것 아닐진데 끝없이 반목하고 미워할 필요 있을까요?

진솔하게 저는 사심이 없었습니다 정말 앞만보고 일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스키만 타겠습니다.물론 운영진에 협조 잘 하겠읍니다. 비시즌에 참석률 아주 저조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등산을 무척이나 좋아할뿐 아니라 그 외 여러 동호회가 있기에 하지만 마음은 떠나지 않겠습니다.

 

다음시즌 맞게되면 자주는 아니어도 현 총무진과 분파 주의적인 모임아닌 그들이 수락한다면 간혹 식사자리는 마련하겠습니다.

 

제가 빠듯한 시간에 카페테리아 앉아 차마시는건 생리적으로 싫어하는지라 식사자리만 ..

 

저를 도와준 수서총무: 이성희

                  운영총무: 박종서

                  운영총무: 김태석

                  회계총무: 김효미

동호회에 열성적이고 저를 그토록 도왔는데 기대에 못미처 미안함 마음 전합니다.양해을 바랍니다

 

저는 상식없는 상대에는 끝간데 없이 강직하지만..

아닌 이면의 속내는 백치와같이 한량없이 순박합니다.

 

이 순간부터 저 누구에게도 아무런 마음없어 내려놓겠습니다.

 

김명기 차기 회장님께 멍에를 지운듯하여 마음에 걸리는군요.

각계각층의 직업군과 연령대를 아우르는 길은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의 언덕을 오르는 고난의 길임을 알기에 ...

 

이순간 이후에 약속드립니다. 회원 여러분께도 다시끔 저의 허물을 너그럽게 포용해 주시길바랍니다.

 

마지막 년도 날자를 쓰려하니 199 년도가 손이 가는군요 정말 철없는 인간이지요? 제가 이렇게도 못났습니다

 

저의 평가의 댓글은 정중하게 지양되기바랍니다.

                                                 2010년 3월9일 김종삼올림

 

時 한편 올립니다.

 

                                     독배 毒盃

                                                                     홍성호

 

노을빛 담은 술잔인 줄만 알았지

독배(毒盃) 일줄은 몰랐어. (...)

 

허구의 잔 입에 물고

자운영 흐드러지게 핀 길을 걷다가 결국

처연의 돌맹이에 가슴이 터지고

손수건으로 비애의 눈물 닦아 보지만

난파된 배의 깃발처럼 한 구루 비목이 되어

흩어진 사랑의 파편들을 주워 모아

갈망과 절망의 잔에 담아 보지만

사랑의 헛된 멍에로 녹아나고 말았어.나는

 

'스키.테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사진등  (0) 2014.06.16
차기 김명기회장님 축하합니다.  (0) 2010.03.09
공지글  (0) 2010.01.22
공지  (0) 2010.01.18
시즌방.정모및강습등..  (0) 2009.12.21